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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이야기/지역복지

고독사 예방,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by NAITE 202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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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 실무 완전 정리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방문 때마다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이웃과의 연결이 끊기고, 가족도 없고, 제도 안에서도 겨우 걸쳐 있는 분들입니다. 그 끝이 고독사라는 현실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2026년, 정부가 고독사 예방 체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 개통을 비롯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까지 — 이번 글에서 현장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변화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고독사, 현황부터 파악하자

법적 정의

고독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예방법, 2020년 제정) 제2조에 따라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 으로 정의됩니다. 단순한 1인 가구 사망과는 구분되며, '사회적 고립' 상태가 핵심 요건입니다.

2024년 실태

보건복지부가 2025년 11월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에도 고독사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81.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32.4%), 50대(30.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즉 '노인 문제'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집단임을 이 데이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6년 핵심 변화: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 개통

시스템 개요

2026년 2월 27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공식 개통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각종 행정 정보를 취합해 고독사 위험군을 데이터 기반으로 발굴하고, 연 4회 지자체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약 18만 명의 위험군 발굴 대상자를 복지사각지대 조사 시기에 맞춰 분기별로 제공합니다.

생애주기별 서비스 체계 (2026년 개편)

기존에는 대상 구분 없이 안부 확인·생활개선 지원·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이 획일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2026년부터는 생애주기별로 서비스 내용을 다르게 구성합니다.


대상 서비스내용
개입 거부자 정기 안부 확인 체계 마련
청년 ❶ 마음회복 ❷ 일상회복
중장년 ❶ 관계개선 ❷ 건강관리 ❸ 경제자립
노인 ❶ 돌봄연계 ❷ 사회참여 ❸ 안전확인
고독사 사망자 사후관리(유품정리, 특수청소)

이 분류 체계는 202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수행한 '생애주기별 사회적 고립 예방 서비스 모형 개발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발굴 대상 확대

2026년부터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민간 인적 안전망이 확대됩니다. 기존 이장·통장·반장, 지역 노인회 외에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 등 일상 속 접촉이 많은 민간인이 발굴 주체로 포함됩니다. 지자체의 위험군 발굴 조사 시 다세대주택, 원룸·오피스텔, 고시원 밀집 지역 위주로 조사를 집중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무 적용 절차

  1. 시스템 위험군 수령 — 분기별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 발굴 명단 확인
  2. 현황 파악 — 담당 공무원 또는 민간 복지기관과 위험군 정보 공유 및 1차 스크리닝
  3. 서비스 연결 — 생애주기 구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계획 수립
  4. 중점 관리 — 개입 거부자의 경우 정기 안부 확인 체계 별도 마련
  5. 사후 연계 — 고독사 사망자 발생 시 유품 정리·특수청소 지원 연계 및 주변 이웃 심리지원

현장 팁과 자주 하는 실수

위험군 명단에만 의존하지 말 것: 데이터 기반 위험군 발굴은 공과금, 건강보험료 등 행정 데이터에 근거합니다. 자동이체로 관리가 되어 행정 데이터에 정상으로 나타나는 가구도 실제로는 사회적 고립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지역 내 민간 인적 안전망과의 정보 교류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장년 남성을 적극 발굴할 것: 수급자 중심의 기존 사례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집단이 바로 50~60대 남성입니다. 이혼, 실직, 경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겹친 경우 서비스 접촉 자체를 거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접근 방식을 달리해 초기 연결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

 

공영 장례 연계: 고독사 사망자 중 시신 인수자가 없는 경우 공영 장례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지자체별로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관할 부서에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최신 변화 및 유의사항

2026년에는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가 처음 실시되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의 규모와 특성이 공식 파악될 예정입니다. 또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의 목표인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2027년까지 0.85명으로 감소'를 위해 각 지자체의 사업 이행 점검이 강화됩니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대상이 기존 고독사 위험군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군 전반으로 확대되었으므로, 사업 안내 시 이 변화를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마무리

고독사는 개인의 불운이 아닙니다. 사회가 연결을 놓쳤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2026년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의 개통은 그 연결을 더 촘촘하게 만들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현장의 우리가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고, 데이터가 놓친 사람들까지 직접 찾아가는 것 — 그것이 사회복지사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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